54호 2016년 11월호 살림,살림

[ 독자 의견 ]

《살림이야기》 지난 호를 읽고

글 이정희, 손예란, 김상은 독자


지난 호 걸레 특집 재밌게 봤습니다. ‘샅걸레’라는 말은 처음 봤는데, 엄마도 예전에는 샅걸레를 썼겠구나, 빨래하기 힘들었겠다, 하며 그 옛날 빨래터를 상상해봤습니다. 그리고 저도 꿇은 자세로 걸레질을 하다가 무릎이 너무 아파서 요즘엔 밀대를 써요. 걸레질 자세를 몸 건강과 관련해 다루었어도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지리산 동네부엌’에 소개된 요리들은, 미역이랑 된장, 버섯과 장아찌,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조합이라 놀라웠어요. 생각난 김에 오늘 미역된장국 끓여봐야겠네요.
경기 파주에서 이정희 독자

 



엄마의 수다를 듣는 듯 정겨웠던 좌담을 포함해 지난 호 특집 잘 읽었습니다. 저는 자취를 하다 보니 자취생이라면 빨아 쓰는 주방 행주와 물티슈를 사서 쓰라는 팁이 인터넷에 퍼져 있는 시대이니만큼 청소 도구와 생활 습관, 걸레질을 대하는 자세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합니다. 그렇지만 ‘집안일은 여자 몫이다’라는 고정관념은 세대가 얼마나 바뀌어야 사라질지, 인식의 변화 속도가 우리 삶의 속도에 비해 너무 느린 것 같아 걱정이에요. 여성은 결혼하고 나면 집안일하는 시간이 몇 배나 늘지만 남성은 오히려 조금 준다는 특집 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살림이야기》를 읽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걸레질이라는 행위와 가정 내 역할 분담, 어머니의 희생에 대해 두루 환기할 수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서울 동작구에서 손예란 독자

 



지난 호 ‘살림의 현장’, 대단했습니다. 현장감, 불안감, 생생함, 문제의식, 글맛 등등이 출렁출렁하더군요. ‘책과 대중문화로 세상 읽기’, ‘살림의 순간’, ‘협동의 힘’은 통찰을 줬습니다. 삶에 차악 밀착된 내용을 어렵지도, 단순하지도 않게 들려주는 글들. 좋네요, 《살림이야기》!
광주 동구에서 김상은 독자


http://www.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1666